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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이곳저곳_오세아니아

제 2의 고향, 호주 브리즈번

by Daya 다야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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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이 이때쯤이었습니다.

바보같이..... 이렇게 지원을 많이 해주는데, 왜 저는 그동안 활용을 못했는지.

 

동계 교환학생으로 뽑혀서 한 달 동안 브리즈번에 있는 UQ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한 달 교환학생은 공부보다는 여행 목적이 크지 않았겠습니까. 하하-

 

호주 브리즈번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42도의 뜨거운 날씨로 숨 쉬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때 학교로 이동해서 홈스테이 가족들을 기다릴 때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몰라요.

 

다행히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나서 홈스테이 생활은 즐거웠습니다.

특히 아빠가 정말 잘해주시고, 요리도 잘하셔서 매일 저녁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어요.

밥이 creepy 하다고 하시면서도 한국인인 저를 위해 볶음밥도 해주셨습니다.

저 혼자만 맛있게 먹고, 남은 건 다음날 점심밥으로 먹었는데,

무튼, 엄마도 아빠도 친절하셨어요.

그리고 여기서 아주 크게 한 것을 했습니다.

바로 '타투'

부모님 아시면 기절초풍하실 일이지만,

저는 타투를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는 입장이라

기회가 있을 때 그냥 했습니다.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이 타투를 한 지 8년째가 되어가는데,

이제야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호주를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호주라는 나라의 매력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에요.

 

정말 호주 홀릭,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있고,

버스를 기다리며 만난 할아버지도 좋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엄마 몰래 맥주 마시면서 반겨주시는 아빠도 좋았고,

주말에는 저 멀리 나가서 신나게 놀다 왔던 시간도 좋았습니다.

 

호주를 떠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다짐을 했습니다.

반드시, 또다시 호주로 돌아오리라.

 

2020년 3월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호주로 날아갔지만,

다시 돌아와야 했던 슬픈 스토리는 나중에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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