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야입니다.
호주 브리즈번 시티 여행에서 빼먹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면
보타닉 가든을 가보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자연을 좋아해서 어느 나라를 가도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은 가능한 들리는 편입니다.
2014년에 들렸을 때 큰 규모의 공원인 이곳에 반해버려서
다시 또 와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요,
이곳이 바로 보타닉 가든입니다.
보타닉 Botanic 식물의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Botanic Garden은 식물원이라고 불리는데요,
이곳 시티에서는 그냥 공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텔에서 보타닉 가든을 가는 길에 카페에 들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실내에서는 마실 수 없었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했습니다.
Coffee Anthology 커피 앤솔로지
검색해보니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어쩐지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실내지만 야외 같은 느낌이 드는 커피 앤솔로지!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고
제가 주문한 이후에도 계속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러 찾아왔습니다.
저는 플랫 화이트 Flatwhite를 주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라테 Latte와 비슷합니다.
플랫 화이트는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참고로
아메리카노 Americano = 롱 블랙 Long Black
에스프레소 Espresso = 숏 블랙 Short Black
이라고 합니다.
중간 사이즈로 주문하고 한 잔 마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큰 사이즈로 주문할 걸 후회했습니다.
부드럽게 흘러가는 목 넘김도 좋고,
맛도 향도 좋았거든요.
커피 알못이지만 이 집 커피는 인정!!!
커피도 테이크아웃했으니
다시 보타닉 가든으로 갑니다.
보타닉 가든의 입구는 여러 곳입니다.
2014년에는 다리 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정문으로 들어갔어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보타닉 가든 마켓이 열린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글은 2020년에 작성한 글인데,
블로그를 옮기면서 다시 쓰는 글이라서요^^;
Botanic 정말 말 그대로 식물들이 가득한 정원이었습니다.
호주는 자연을 최대한 보호하고
인위적인 것을 조화롭게 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무조건적인 발전이 아닌 자연을 고려하고
그래서 더딘 느낌도 있을 수 있지만
덕분에 6년 전에 봤던 모습 그대로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름 모를 다양한 식물들도 볼 수 있고,
주변 식물들과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산책하는 내내 기분 좋게 합니다.
보타닉 가든에는 이런 조형물도 볼 수 있습니다.
보타닉 가든은 제법 큽니다.
저는 주로 강가를 따라 걷는 것을 선호하지만
중간을 가로질러 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보타닉 가든의 포인트!
이곳은 사람들도 많이 오고 가는 스팟이에요.
운동하는 분들도 많고,
저처럼 여행 와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워져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과거에는 바비큐도 구워 먹고,
와인도 마시는 흥겨운 느낌도 있었어요.
벤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가졌습니다.
이때는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면 뭘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었는데ㅋㅋㅋ
이때만 해도 여행작가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둬야 할 조짐에 아쉬움이 많았답니다.
브리즈번 강을 따라 쭉 돌아보면 다리와 함께 QUT 건물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칵테일을 주문해서 동생이랑 마셨었는데
여전히 기억하는 이유가 의자랑 테이블이 독특해서였어요.
여유롭게 1시간 반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곳이지만
저는 오전 내내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립네요, 그때의 그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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