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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여행/채식 일상

[헝가리 생활] All vegan 메뉴, Napfényes Restaurant and Confectionery 에서 비건 피자, 비건 헝가리 전통 음식 즐기기

by Daya 다야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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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야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어서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도 생기네요.

 

자, 이제부터 헝가리 비건 식당 도장깨기 시작합니다!

유럽은 한국보다 비건 식당도 많고, 당연함으로 인식이 되는 편이라

채식을 하는 저에게는 사실 한국보다는 (음식 부분에서는) 살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음식의 선택지도 많고, 따로 어딘가를 찾아가지 않아도

길을 걷다 보면 비건 레스토랑, 비건 카페가 있으니까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식당인 Napfényes Restaurant를 소개합니다.

사실 전에도 비건 식당은 다녀왔지만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이제 꾸준히 포스팅하면서 비건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Napfényes Restaurant

위치 : Budapest, Ferenciek tere 2, 1053
영업 : 월~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전화 : 06 20 311 0101

Inner city 중앙에 위치하고 교통이 아주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디저트 카페처럼 각종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고, 

그곳을 지나 잠시 기다리면 웨이터가 안내를 해준답니다.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았어요.

1인당 메뉴판을 줍니다.

이게 은근히 좋은 거 있죠?

여기는 데일리 메뉴들이 있습니다.

날마다 11시 30분부터 17시까지 메뉴들이 따로 있습니다.

뒷장에 영어로 적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셰프의 추천 메뉴부터 헝가리 전통 음식인 굴라시/구야시도 있고

피자와  샐러드, 메인 코스 등 다양합니다.

 

저는 목표가 구야시였기 때문에 당연히 주문했고,

피자랑 너겟을 주문했습니다.

디저트 메뉴와 음료입니다.

유럽은, 헝가리는 석회수이기 때문에 중화하기 위해 레몬/레모네이드를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당에 가면 홈메이드 레모네이드를 많이 판매한다고 해요.

거의 대부분 맛있기 때문에 후회 없는 선택일 수 있는데요,

간혹 맛이 없는 곳이 있다면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기뻐하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여기서 레모네이드를 마시고 참 기뻤답니다... 하하하...

레몬 꿀물...? 하하하....

첫 번째로 나온 구야시입니다.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고요, 얼큰한 맛을 기대했는데 얼큰한 맛은 전혀 없었어요.

담백한 맛이었는데, 제가 오리지널 고기가 들어간 구야시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곳이 맛이 있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더라고요.

 

먹어 본 적 없는 맛이라 생소했지만 전통 구야시 맛에 가깝다는 후기가 있어서

이 맛을 기억했다가 다른 곳에서도 먹어보고 비교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부대찌개에 넣는 콩의 조금 큰 사이즈 버전의 콩이 메인인 것 같고요,

무랑 당근이 들어가 있습니다.

먹을 때 속이 편안하고, 애피타이저로 먹으면 딱일 것 같아요.

(이것이 메인이 될 수 없다는 강력한 표현)

그다음은 피자입니다.

피자 메뉴에서 맨 아래서 두 번째 피자를 주문했는데요,

밥 같은 게 올라가 있어요 ㅋㅋㅋㅋㅋ 맛 엄청 독특하고 ㅋㅋㅋㅋ

맛으로 보면 실패인데, 은근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할라피뇨... 와.... 이제까지 먹어본 할라피뇨 중 단연 1등...

얼마나 매운지... 저는 다 빼고 먹었어요.

혹시 매운 거 못 드신다면 다른 피자를 주문하거나 할라피뇨는 꼭 빼고 드세요...

작은 조각 못 보고 먹었다가 와...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너겟과 감자를 주문했어요.

너겟은 진짜 고기 식감 난다고 같이 간 친구가 신기해했어요.

점점 비건식이 발전하는 모습에 흐뭇합니다.

 

하지만 진짜 대박은 저 소스였어요.

저 소스를 찍어 먹어도 맛있고, 피자랑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저 소스 진짜 뭔지 너무 알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피자, 너겟, 감자 모든 메뉴와 잘 어울리는 소스였어요.

이렇게 전체 먹어서 서비스료까지 해서 

8,640 포린트 나왔습니다. 한화로 약 29,500원이에요.

비건 메뉴로 이렇게 먹어서 3만 원 이내면... 상당히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네요.

하하하. 

 

사실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라 앞으로의 비건 식당들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비건 정보들 보이면 바로바로 포스팅하겠습니다:-)

 

* 번외

헝가리 식당에 가면 대부분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곳에서 비건/베지테리안 옵션 메뉴가 있습니다.

아니면 계란을 빼주세요, 하고 요청하면서 비건식으로 만들어주시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그들의 베지테리안은 토핑만 베지테리안이고 들어간 재료는 고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확실한 후기가 없다면 피하거나 자세히 물어보셔야 합니다.

저는 베지테리안 메뉴가 있다고 해서 쌀국수 주문했다가 고기 육수에 두부 토핑이 올라간 쌀국수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부터 완전 불신하게 되었는데.... 뭐 어쨌거나, 조심해서 나쁠 일 없으니까요.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비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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