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8.ㅅ.

맛있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도 다 먹었다.
아쉽지만 리코타치즈도 있고, 딸기잼도 있고,
초코 쨈도 있으니까 당분간은 바이바이야-

오늘도 열심히 딸기 모종 심기(플랜팅).
3일 연속으로 출근했더니 너무 힘들다...
다들 허리랑 다리 아프다고 하는데 나는 엉덩이가 엄청 아프다.

일을 할 때도 비가 조금 내렸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쏟아지더니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비가 그쳤다.

샤워하고 다 같이 라면 먹기 ㅋㅋㅋ
어쩜 다들 메뉴 통일성 있는지.
나는 마지막 남은 채식 라면인 감자 라면을 먹었다.
어휴... 슬퍼라.. 내 라면도 이제 끝이로구나 ㅠㅠㅠㅠㅠㅠ
슬퍼서 국물에 밥 말아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먹지도 못했다.

밥 다 먹고 나서 셰어 메이트 동생들이랑 게임했다.
루미 큐브는 여기 와서 배웠는데 맨날 지다가 이번에 연속으로 2판 이겼다.
나날이 발전하는 나의 실력! 훗
게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항상 즐겁다.


로아커 웨하스 과자!
이것도 채식하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지 몰랐다가
애들이 사 온 거 보고 뒤에 어떤 게 들어갔는지 확인하니까
채식주의자인 나도 먹을 수 있는 과자였다!
대박 사건! 이거 엄청 좋아하는데 다음에 꼭 사 먹어야지.

저녁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게 뭐 있을까 생각하다가
야채를 총총 썰어서 야채죽을 만들었다.
동생들의 도움을 받고 만들었는데 1인분의 밥이 3인분이 되었다.
1인분은 먹고, 2인분은 각각 통에 담아두었다.
2일에 한 끼는 밥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1일에 한 끼 정도는 밥을 먹어도 될 것 같다.
채소 스톡을 넣어서 끓였는데
MSG 맛이 너무 강해서 좀 별로였다.
나 이런 맛 싫어하는데.... 다음엔 채수로 사서 써야지..
이랬는데 스톡 다 먹고 나서 입맛 길들여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2020.04.08.ㅁ.

평소보다 출근 시간이 1시간 미뤄진지도 모르고 일찍 일어났다.
음... 뭐 일어난 김에 요가도 하고 좋지 뭐.
명상은 못했지만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으로 토스트 먹다가 급하게 찍은 사진.
한 입 먹었는데 동생이 한 입 겁나 작다고 놀렸다.
나 왜 저렇게 먹었지??? 내 입 겁나 큰데?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동생이 구름 이쁘다고 해서 찍었는데 잘 나왔네!
느낌 있어 느낌 있어~ 역시 필터 효과 있어~

동생들 남은 모종 대신 심어줘서 보답한다고 잡채를 만들어줬다.
간단한 재료로도 굉장히 맛있는 음식을 탄생시키는 동생들(엄지 척)
내가 만든 사과 양배추 김치랑 같이 먹으니 딱 좋았다.
물론 내 김치가 맵지 않다고 샐러드라고 한 동생은 안 비밀.

덥다고 맨날 차가운 것만 마셨더니 장이 점점 미쳐가는 것 같아서
(그리고 요즘 우유도 많이 마셔버렸지.... ㅠㅠ)
따뜻하게 차 한잔했다.
이거 진짜 향도 대박 좋고, 색도 이쁘고. 상큼 맛있었다.
알디에서 겁나 저렴하게 구입했는데(10개 티백에 2불 미만)
재구입 100% 있음. 남은 것들 다 먹으려면 하루에 한 잔씩 마셔도 한 달이 걸리지만 ㅋㅋㅋ
또 사 먹으러 가야지.

출출해서 중간에 간식으로 팝콘도 먹었다.
팝콘은 언제나 맛있어♬

잠시 밖에서(담배 피우는 장소이자 입구) 하늘 구경하면서
이번에 들어온 도민 분과 이야기 나누기.
고향 이야기에 이렇게 즐겁기 있나.
여행 이야기에 이렇게 즐거운 건 당연한 거지.

동생들이랑 또 게임하다가 쇼핑하러 간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한인 마트에 채황 라면을 판매한다는 것!!!
대박 사건!!!!!
당연히 사달라고 했다.
나 이제 여기서 아껴 먹지 않아도 라면 먹을 수 있다!!!!!!!!!!!!!!!!!!!!!!!!!
진짜 셰어 동생들 왤케 이쁘냐 ㅠㅠㅜ 너무 고마운 아가들.

울월스와 콜스, 알디도 들리길래 쇼핑 리스트를 보내줬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호주 정부가 실시한 제도들(?) 때문에 영 불편하지만
큰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불편하게 사는 게 더 나으니까.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들만 선별해서 구입을 요청했지만
처음 사는 과자와 초콜릿은 한 번만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토마토소스는 내가 원하는 제품은 없었는데 내가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입해 줬다.
이쁘다, 진짜 사랑둥이들♥♥♥


쇼핑 끝나고 돌아온 동생들이랑 같이 밥 먹기.
동생들은 냉라면, 나는 어제 만든 야채죽!
야채죽은 하루 지나니까 조미료의 맛이 확 감소해서 먹을만했고
(아마 밥을 추가해서 그런 것 같지만)
사과 양배추 김치를 올려서 먹으니 진짜 대박 맛있었다.
당분간 저녁 메뉴는 야채죽이다!
내일 금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호주는 부활절로 휴일이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금지라서 방콕이지만
그래도 4일 일하고 쉬는 날이라 너무 기분이 좋네:)
오늘은 조금만 더 놀다가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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