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상어를 처음 마주한 순간..!

필리핀 세부에서는 고래 상어를 볼 수 있는 오슬롭 투어가 있어요.

고래 상어들이 밥 먹는 시간만 되면 이곳으로 와서 먹이를 먹고 가는데

그 시간에 사람들이 구경도 하고, 같이 수영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들어가기 전 주의사항은 필수였어요.

 

절대로 고래 가까이 가지 말 것, 그리고 만지지 말 것.

먹이를 먹기 위해 온 고래 상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멀리서

수영하면서 노는 투어였어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고래 상어들이 몰려와서

입을 크게 벌리면 그 입으로 어마 무시하게 들어갑니다..

저는 무서워서 앞에 저 멀리 헤엄치는 고래 상어를 따라가고 있었는데요,

그냥 뒤를 돌아봤더니 고래 상어가 입을 벌리고 제 발 뒤까지 와 있더라고요,

얼마나 놀랐는지.. 물속에서도 비명이 질러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제 소리에 듣고 한 가이드 분이 제 팔을 잡고 앞으로 쭉 밀어주셨어요.

그리고는 어찌나 웃던지. 민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벌려진 입을 보니까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고래들은 잘 있겠죠?

다시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