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7.S. D+3

호주 워킹홀리데이 3일 차이자 첫 주말인 7일.
핸드폰 개통도 했고, 은행 계좌도 만들었고,
TFN 번호도 만들었으니 일만 하면 되는 상황.
즉슨, 일하기 전까지는 프리!!!

인스팩션이 있어서 집 청소를 했다.
내가 집을 보는 게 아니라 호주 사람이 내가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를 보러 오는 것.
그런데 집이 팔리지 않으면 매주 인스펙션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하던데...?
사실 귀찮지만 여러 명이서 다 같이 사용하는 집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노답일 것도 같다.
방은 몰라도 거실이나 부엌 등은 알아서 청소를 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인스팩션 있는 동안에는 건너편 집으로 넘어갔는데
날이 흐려서 동네 한 바퀴 돌았다.
부모님께 보여드리니 조용해 보이고 깔끔해서 너무 좋다고 하셨다.
이래서 제가 호주를 좋아합니다:)

점심으로는 쌀국수로 만든 간장 비빔국수.
면이 너무 탱글탱글해서 익숙한 식감은 아니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비주얼은 썩 좋은 편은 아니네..... 썰기 귀찮아서 그냥 껍질 벗기는 칼로 슥슥 잘랐더니...
부모님이랑 통화하면서 걷다 보니 마트에 도착해서
작은 바구니랑 커피, 후추를 구입했다.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지름신 강림하시고.
날이 선선해서 땀도 안 나고 진짜 3일 중 최고!
일요일에 떠나는 언니 한 분이 계셔서 늦게까지 놀다가
수면 유도제 약 기운 때문인지 정신을 놓을 것 같아서 방으로 일찍 들어왔다.
근데 수면 유도제는 잠이 오는데 막상 잠을 못 잘 정도로 머리가 어지러워서 잠드는데 고생 좀 했다.
2020.03.08.S. D+4

오랜만에 늦잠. 한 10시 넘었나?
아침에 먹고 싶었던 토스트는 점심으로 미뤄서 먹기
먹다 보니 또 맛있네:)


날이 흐려서 나가기 좋겠다 싶어서 공부 조금 하다가 외출 준비.
셰어 메이트랑 함께 쇼핑센터로 갔다.
혼자 갈 때보다 즐거워!
호주에서는 울월스와 콜스 그리고 알디가 있는데
울월스랑 콜스가 규모가 크고, 알디는 좀 작은 편. 대신 채소는 저렴하다!
샤워용품이랑 채소 2개 사고, 논 알콜 맥주 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날이 덥지 않아서 다행이었지.
안 그랬으면 정말 이 아름다운 뷰가 미워 보일뻔했지 뭐야.

즐거운 쇼핑 후기를 셰어 메이트와 함께 나누고(?)
아, 저 맥주가 비건이 마실 수 있는 논 알콜 맥주인데 6개에 6불이다! 대박쓰!
이제부터 내 맥주는 너로 정했다!

원래 있던 양송이버섯과 당근에 오늘 새로 산 아스파라거스랑 양배추를 넣었다.
원래는 소시지 야채볶음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하나하나 손질하고, 그러다 보니 소시지를 잊어버려서....
그래서 그냥 야채볶음!
그래도 맛있다.
여기서 맨날 요리해야 해서 너무 귀찮은데..
아참참참, 여기 셰어 하우스 메이트 진짜 착하다.
친절 보스몹들 같고, 귀여운 슬라임 같은 사람들⊙▼⊙♬
좋아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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