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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취업 in 헝가리

여긴 오래 다닐만한 회사는 아니야

by Daya 다야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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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면서 제 생각에는 아닌데 싶은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납니다.

가령, 이번에 임금이 올랐는데 입사하자마자 급여가 오르는 일이라든지.

 

전체적으로 다 임금이 올라도 어떻게 입사하자마자 급여가 오를 수 있지?

전에 급여 올릴 때는 해당 안된다고 칼 같이 자르더니.

진짜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오래 일한 사람이 지금 현재 신입보다 임금이 낮으니 맞춰주지 않는 것도 이상하고.

아무리 경력이 없어서 신입에 최저 급여로 들어왔다고 해도

여러 해 동안 일한 것 또한 경력인데 방금 막 입사한 New보다도 급여가 적다면

이 회사에 오래 남아서 일을 할 만큼 의욕이 과연 생길까?

 

월급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은 것도 어이가 없는데

매번 돈에서 걸리는 이유가 뭘까.

 

회사가 오래 다닐 수 있을 만큼 신뢰를 줘야 계속 일을 하지.

이렇게 의욕 떨어뜨리고, 즐거워야 할 급여일에 빡침의 연속이니

과연 이 회사에 대해 좋게만 바라보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새로 입사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그중에 반 이상은

'후회한다'라는 말을 꺼낸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이미 결정해 버려서 여기까지 왔으니 그만 두기에는 포기한 것들이 너무 많고.

결국은 억지로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어떻게든 케어해주려고 하지만

이런 일들이 생길 때마다 숨이 턱 막히니.

 

대기업의 타이틀도 좋고

업무도 마음에 들지만

그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스템과

이해 불가한 급여 체계는

의욕을 꺾고 그저 하루하루 무탈히 보내기만 바라게 되니

결국 회사도 나도 서로에게 좋은 일은 아닐 거다.

 

선택해 버렸고

결국 와버렸고

마지못해 해내야 하는

이 상황

 

내 시야가 너무 좁았던 걸까?

좀 더 신중했어야 했나?

 

그만하자.

불만 늘어놓으면 뭐 하나

분노만 쌓이겠지

흘러 보내자.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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