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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취업 in 헝가리

첫 월급, 귀여워_2023.01.10.

by Daya 다야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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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0일은 월급날입니다.

아주 작고 귀여운 월급이 들어오죠.

 

환율 계산이 빠르지 않아서 더 작게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적습니다....

 

헝가리는 세금을 33.5%를 떼버립니다.

소득세만 15%... 결국 실 수령액이 66.5%이니... 거의 1/3은 세금이라고 봐야 해요.

 

해외 취업해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현지 채용이 아닌 주재원으로 알아보는 게 빠릅니다.

주재원은 대우 자체가 다르고, 들어보니 돈 쓸 일도 없다고 해요.

대부분 지원이 다 되고, 법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월급을 거의 저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집세를 냈습니다.

다행히 계좌이체하는데 수수료가 들지 않았어요.

수수료까지 빠졌으면 너무 슬플뻔했지 모예요... ㅎ

 

이제 남은 돈으로 한 달을 버텨야 하는데...

사실 예산 계획을 다 해두긴 했습니다.

제가 나름 J라서 계획적인 편이거든요.

 

월급의 반은 한국 계좌로 이체하고 여행 비용으로 저축할 거예요.

카드값도 내야 하고...(젠장..!) 휴가 쓰고 여행도 다녀와야 하니까요:)

식비를 너무 적게 잡은 것 같기도 하고...

뭐, 첫 급여받고 쓰는 돈이니까 제 씀씀이를 한 번 봐야 정확해지겠지요.

 

오늘 비가 내렸는데, 우울해서 그런가...

다들 월급 받고 하는 말이 퇴사하고 싶다였어요.

저도 모르게 그 말이 튀어나왔는데 다 헝가리 사람들이라 제 말을 이해 못 했겠지만

다른 직원들이랑 이야기하는데 똑같은 말만 다들 해서 웃었네요.

다들 마음속에 사직서를 품고 있나 봅니다.

 

오늘도 내일도 장 보러 가기는 글러서

목요일쯤에 쇼핑 한 번 거하게 하러 갑니다.

비건 제품을 살 예정이라 돈이 제법 나갈 듯 하지만...

이러려고 번 돈 아니겠습니까.

 

얼른 목요일이 와서 쇼핑이나 실컷 했으면 좋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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