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0일은 월급날입니다.
아주 작고 귀여운 월급이 들어오죠.
환율 계산이 빠르지 않아서 더 작게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적습니다....
헝가리는 세금을 33.5%를 떼버립니다.
소득세만 15%... 결국 실 수령액이 66.5%이니... 거의 1/3은 세금이라고 봐야 해요.
해외 취업해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현지 채용이 아닌 주재원으로 알아보는 게 빠릅니다.
주재원은 대우 자체가 다르고, 들어보니 돈 쓸 일도 없다고 해요.
대부분 지원이 다 되고, 법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월급을 거의 저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집세를 냈습니다.
다행히 계좌이체하는데 수수료가 들지 않았어요.
수수료까지 빠졌으면 너무 슬플뻔했지 모예요... ㅎ
이제 남은 돈으로 한 달을 버텨야 하는데...
사실 예산 계획을 다 해두긴 했습니다.
제가 나름 J라서 계획적인 편이거든요.
월급의 반은 한국 계좌로 이체하고 여행 비용으로 저축할 거예요.
카드값도 내야 하고...(젠장..!) 휴가 쓰고 여행도 다녀와야 하니까요:)
식비를 너무 적게 잡은 것 같기도 하고...
뭐, 첫 급여받고 쓰는 돈이니까 제 씀씀이를 한 번 봐야 정확해지겠지요.
오늘 비가 내렸는데, 우울해서 그런가...
다들 월급 받고 하는 말이 퇴사하고 싶다였어요.
저도 모르게 그 말이 튀어나왔는데 다 헝가리 사람들이라 제 말을 이해 못 했겠지만
다른 직원들이랑 이야기하는데 똑같은 말만 다들 해서 웃었네요.
다들 마음속에 사직서를 품고 있나 봅니다.
오늘도 내일도 장 보러 가기는 글러서
목요일쯤에 쇼핑 한 번 거하게 하러 갑니다.
비건 제품을 살 예정이라 돈이 제법 나갈 듯 하지만...
이러려고 번 돈 아니겠습니까.
얼른 목요일이 와서 쇼핑이나 실컷 했으면 좋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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