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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취업 in 헝가리

[해외취업 in 헝가리] 2022-12-05 첫 출근, 첫 근무

by Daya 다야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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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출근이었습니다.

새벽에 셔틀버스를 타러 나갔습니다.

평소보다 덜 추운 느낌이었는데.

셔틀버스 탑승하는 곳에 동기 한 분이 먼저 와 계셔서 인사를 나눴어요.

하필 첫 출근날 버스가 늦게 와서 안절부절못하다가

회사 이름이 적힌 버스가 도착하면서 안도했습니다.

 

새벽이라 야경처럼 빛나는 도시를 지날 때만 해도

괜찮은 하루가 시작되겠다, 싶었는데

거의 회사가 있는 동네로 넘어오니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내려서 출입증을 받고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제가 맡을 일은 신입 교육이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직급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고, 평가하는 그런 일을 목표로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신체검사를 했는데, 시력이 너무 안 좋다고 안경을 쓰라고 조언받았어요.

흠.... 다시 보니 제가 말한 숫자 다 틀리고 ㅋㅋㅋㅋㅋㅋ 민망쓰

그리고 안전 교육을 받고 제가 일하게 된 부서로 이동했습니다.

 

부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업무용 핸드폰과 유심을 받아서 설정해두고,

동료가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보고,

도와줄까? 물었더니 괜찮다고 해서 또 멀뚱멀뚱 있다가

인사하러 따라다니고.

무튼 그랬습니다.

 

노트북/랩탑을 주문하지 못해서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는 업무는

보지도 못하고, 인수인계도 못 받았어요.

저의 사수이자 팀 매니저님은 다른 지역 회사로 출근하셔서

수요일에나 오신다고 하고... 

 

첫 출근인데 회사에서 물만 마시다가 온 사람이 돼버렸습니다.

느낌상 이번 주 내내 이럴 것 같은데...

미치기 전에 일이 주어지면 좋겠네요...

 

일 너무 하고 싶은데.. 아님 교육이라도 해주지..

똑땅... 무튼, 오늘 첫 출근이었는데.. 감이 전혀 잡히지 않습니다.

조금은.... 아니 조금 많이 한국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이렇게 글을 써도 나중에는 또 일이 많다고 찡얼거리거나

즐겁다고 글을 쓸지도 모르겠네요.

 

첫 출근한 오늘, 여러모로 수고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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