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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ㄴ워킹홀리데이 in 호주

[호주워킹홀리데이] 워홀 다이어리 0425-0427 호주 워홀 51-53일차

by Daya 다야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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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5.

 

오랜만에 즐기는 데이오프.

이 날을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진짜 농장 일은 홀리쉣이다.

너무 힘들어.

여전히 통장 잔고는 0에 수렴하는데.

 

 

진짜 어이없게도 11시 조금 넘어서 잤는데도,

일하는 날처럼 4시에 일어났다.

아냐... 이건 아냐.. 난 6시인 줄 알았다고 ㅠㅠㅠ

그래서 개둔 이불을 다시 펼쳐서 잤다.

그리고 7시쯤 일어나서 조금 띵가띵가 놀다가

거실로 나와서 어제 놀았던 흔적을 처리하고(?)

여유롭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토스트를 먹었다.

여유로운 아침 오랜만이야:)

 

 

점심까지 메이트 오빠랑 이야기 나누다가

점심으로 치즈 밥 먹었다.

한국 시간으로 10시에 비투비 리더 응광님이

하다방 실시간 라이브 12시간 방송을 시작해서

라면 드실 때 나도 밥 먹기 냠

 

맨날 치즈 밥 먹는다고 애들이 놀리는데

사실 애들도 먹고 싶어 한다.

훗. 내가 만든 음식은 그런 음식이라고.

 

 

뒹굴뒹굴하다가

차 타고 잠시 기분 전환 좀 할 겸, 드라이브하고.

이렇게 기분 좋아질 일인가 싶다가도.

그냥.. 나 여기 왜 있는 건가 싶었다.

아... 현타야 오면 안댕..... 앙댕..ㅠㅜㅠㅜㅠ

 

 

저녁은 비건 너겟이랑 짜장면.

비건 제품을 구입하고 진짜 한동안 먹지 않았다.

그래서 밥이랑 먹으려고 했는데 밥이 읍따... ㅎ..

그래서 짜장면이랑 같이 먹었는데

너무 돼지 같은가.... 근데 다 먹었다.

내 위장은 여전히 발전하는 중.

그나저나 이렇게 데이 오프를 날리다니 ㅠㅠㅠㅠ

부족해!!! 너무 부족하다고!!!

2020.04.26.

 

달콤했던 데이 오프 다음날 출근.

일을 해서 좋은데 일을 해서 싫다 ㅇㅅㅇ..

그런데 왜 또 1000개짜리 모종이 있는 건가요...

안 받을 거라며 ㅠㅠㅠㅠㅠㅠㅠ

2인 1조로 해서 플랜팅을 했는데

남 도와주느라 내 거 하나도 못하고,

늦게 뒤따라가서 하려고 했는데

담배 피우는 사람들 두고 먼저 이동해서 나머지는 혼자 했다...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 두고 가는 거였어???

결국 한 박스 혼자 받아서 하고, 근데 또 남아서 또 하고..

 

 

중간에 나눠준 콜라.

탄산음료 좋아하지도 않고,

다 먹지도 못해서 그냥 가져오긴 했는데.

 

 

동생들한테 시리얼 먹고 싶어서 우유 50ml 달라고 해서 바꿨다.

우유가 은근히 한 번씩 먹게 되네... 작은 팩으로 된 것을 사고 가끔 먹을 때 마셔야 할 듯.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쇼핑도 할 겸 걸어서 나왔다.

처음에는 이 걷는 길이 너무 멀어서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했는데

오늘은 걷는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쇼핑을 하러 가는 길에도 눈치를 봐야 하는 이 일이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고요...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왔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신나버렸다.

 

 

코로나 때문에 신호등 누르는 버튼 표시도 바뀌었다.

ㅋㅋㅋㅋㅋㅋbump!

팔꿈치로 누르세요-

 

 

쇼핑은 원래 수요일에 할 생각이었는데

스트레스도 풀 겸, 과자도 살 겸, 그리고 바로 이 두부를 살 겸 나오게 되었다.

한인 마트 두부는 너무 비싸서(별 차이 없는가?)

근데 채식하는 나는 두부를 챙겨 먹어야 하는 처지라서...

두부 스크램블을 만들어 먹고 싶어서 구입했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지 뭐 ㅠㅠ

 

 

쌀도 사고 싶었는데 이건 무거우니까 수요일에 차 끌고 쇼핑 나올 때 사야지.

쌀밥이 제일 맛있지만 건강 생각하면 현미를 먹어야... 흠...

 

 

5시쯤에 출발하고, 돌아오는 시간은 약 6시쯤이었는데

벌써 밤이 되었다.

무섭지도 않아, 그냥 이 밤이 너무 좋았다.

짧지만 분명한 행복&힐링 타임이었다.

 

 

치즈랑 팝콘, 사탕, 과자, 두부 구입 완료.

돈도 없으면서 간식은 뭘 이렇게 많이 샀나 싶지만

밥 보다 중요한 게 간식이지.

 

 

저녁으로 토스트 피자 해 먹고 팝콘까지 깔끔하게(?) 먹었다.

아.... 행복해.

팝콘만 먹으면 행복해지는 나.

참 쉽다. 하하.

2020.04.27.

 

오늘도 일하는 날.

맨날 일하니까, 호주 워홀 53일 차에 22일 일을 했다.

와... 66일 남았네. 실화냐.

 

 

언니가 맛있다고 추천해 주신 치즈였는데

한 입만 맛보고 싶다고 했더니 주셨다.

한 입 먹는데 와... 이 치즈 맛있다.

파? 부추? 가 들어간 크림치즈인데 이거 존맛이다.

빵에 발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 갖고 있는 치즈 다 먹으면 그다음은 이거 먹을 예정.

 

 

출근을 위한 아침 식사.

점점 먹는 양이 늘어나고 있어.....

내 위장에 점점 놀라고 있어...... Wow.

 

 

하우스에서 일한다고 해서 툴 사용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ㅅ....

저 죽고 곰팡이 그득한 애들 다 뽑아서 그곳에 다시 리플랜팅했다.

다들 힘들어서 '하기 싫다', '집에 가고 싶다', '안 해' 등등 ㅋㅋㅋㅋㅋ

진짜 평소라면 다들 날아다니면서 플랜팅 했을 텐데

오늘은 천천히 하는데도, 다들 속도가 비슷비슷 ㅋㅋㅋㅋ

플랜팅을 하고 있는데 '박스가 남긴 했는데 더 오픈 안 한데'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체크하고, 박스 정리하고 있는데 내 번호를 새 박스에 적어서 날 줬다.

'뭐지?' 싶었다가, '망했다' 하고 있을 때 내 어깨를 톡톡 치더니

'저기서 하면 돼'라고 말해줬다.

아니에요... 전 이 박스를 원치 않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한 박스 더 함 ㅎ.... 아... 겁나 행복하네..... 와... 입틀막

 

 

점심으로는 까르보나라.

비건 파스타면을 산지 백만 년 만에 처음 사용해봤는데

사실 파스타 면이 익는 데 오래 걸리는지 몰랐다....

ㅎ........ 그래도 어떻게 잘 만들어서 먹었다.

대존맛, 동생들도 맛있다고 해줬다.

 

 

한인마트 간다는 동생한테 부탁해서 구입한 망고 맛 코코넛 젤리랑 자두 캔디를 샀다.

코코넛 젤리는 저거 말고 다른 건 줄 알고 샀는데

좋아하는 거라서 뭐..

사탕은 일할 때 먹으려고. 당 떨어질 때.

 

 

다른 사람들이 구입한 과자 중에 빠다코코낫이 있었는데

이것도 채식주의자인 내가 먹을 수 있는 과자였다.

생각보다 먹을 수 있는 과자가 많네, 한국 과자 중에서도.

우유 및 유제품을 먹을 수 있는 락토 베지테리안이라서 가능한 거지만.

 

 

동생이 저렴해서 사 왔다는 태국 과자.

이건 아예 비건 마크가 붙어있다.

진짜 저렴한 맛이 나는 과자인데, 그래도 맛있다.

요즘 과자 많이 먹어... 다시 살찌겠어.... 앙대..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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