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홀리데이] 워홀 다이어리 0506 호주 워홀 62일차

2020.05.06.

귀국을 앞둔 내가 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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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입한 음식 재료 사용하기

저번에 실컷 쇼핑한 음식 재료들이 많다.

한국에 돌아가면 자가격리 후에 서울, 원주에서 살면 요리할 일이 없기 때문에

요리 많이 해보고 가고 싶다.

언제 이렇게 재료 아끼지 않으면서 요리해보겠어.

자취 8년 차, 내 생에 요리 이렇게 많이 하기는 처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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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행기 예약 및 호텔 찾기

현대 여행사에서 19일에 뜨는 전세기 예약을 완료했다.

기내식을 비건으로 신청했지만 아마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다.

어쩔 수 없지 뭐. 먹을 수 있는 것만 먹거나 먹지 않거나.

전세기는 비건 메뉴가 불가능하구나... 흠.

브리즈번 호텔을 찾는데,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이왕 놀기로 한 거

좀 좋은 숙소 잡아서 편하게 놀다가 가야지.

어차피 시티 나가도 호텔 밖으로 나가지도 않을 것 같은데

뽕을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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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짐 정리

일단 버릴 물건들을 빼놓았다.

다음 주쯤에 하우스 메이트에게 나간다는 말 하면서

필요한 거 있으면 좀 나눠줄 것도 구분해두고.

캐리어를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캐리어가 두 개인데 둘 다 손잡이가 고장 나서(호주 입국 당시)

여기서 쓰고 새 캐리어 살 예정이었다가 그대로 다시 들고 가게 생겼는데

기내용은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너무 불편해...ㅠ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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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트레스 받지 않기

돈 지출도 엄청 많고, 갑작스럽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스트레스받지 않기로 하자.

스트레스받으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게임 유튜버의 영상을 보면서 웃고, 글로 풀어내기도 하고.

어차피 나갈 돈은 나가게 되어있고, 들어올 돈은 들어오게 되어 있고,

나갈 사람들은 나가게 되어 있고, 들어올 사람은 들어오게 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스트레스는 단호히 거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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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어 자격증 준비

2년 동안 영어 자격증을 2개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원래는 6월부터 공부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귀국하고 서울/원주에 가면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라서

갑작스럽게 강의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 상담을 받았다.

아이엘츠 점수를 따둔 덕분에(고작 6점짜리..)

테스트 없이 바로 강의 수강이 가능하고, 내가 날짜를 정하면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생각했던 예산보다 저렴해서 한국 가서 영어 요가 배울 때도 문제없을 것 같다.

언제 시작하느냐가 관건인데.. 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해야겠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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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교육 및 일 할 준비

한국에서도 할 일이 없다면 귀국하는데 많은 고민이 많았겠지만

다행히 나는 자가격리 기간만 끝나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내 공부도 해야 하니까 상당히 바쁠 것 같다.

영어 공부도 해야 하고, 상담 공부도 해야 하고, 요가도 배워야 하고,

아이들 영어도 가르쳐야 하고, 생활지도도 해야 하고,

영상 편집해서 올리는 일도 해야 하고, 보조 및 비서 일도 해야 하고,

운전도 해야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여행기도 써야 한다.

그 외 공부도 하나 더 해야 하고, 면접 준비에 입문도 해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2년 휴가 주시면 앙댈까여.... 생각해보니 여기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여.....

ㅎㅎㅎㅎ 이 소리 했다간 등짝 스매시 각인데.

여기서 준비할 수 있는 일은 해둬야지.

가령... 스트레칭...? 요즘 잘 안 해서 완전 뻣뻣해졌는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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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행할 곳 찾기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아직 힘들지만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원래 여행 전이 제일 즐거운 거 아닌가.

브리즈번 여행할 곳이랑 서울 여행할 곳을 찾아봐야지.

호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서 거의 사용을 못 했는데

한국으로 그대로 들고 가서 사용하면 실컷 돌아다닐 수 있겠네.

(절대 불가능)

내년 1-2월까지 여행 다닐 곳 좀 알아봐야지.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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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멍한 시간 보내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그저 시간 보내기로 보내는 무의미한 시간.

한국 가면 이 시간이 너무 그리울 것이 100%니까

여기서 마음껏 놀아야 해!!라는 생각 때문인지 드라마가 너무 보고 싶고

영화가 너무 보고 싶고 그렇다.

좋아하는 만화도 한 번 정주행 해봐???

아오............ 나 한국 가고 싶은 거야 아니면 여기 남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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