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 브리즈번 인천 전세기

 

안녕하세요, 다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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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부터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해서 이제 막 시작하는 제가

브리즈번-인천 전세기를 타고 귀국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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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라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귀국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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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곳에서 하고 싶었던 일도 못하고 돌아가는 게 아쉬웠습니다.

아직 여행도 못해봤고, 서핑도 못했고, 수영도 배우지 못했고,

오지인들이랑 만나서 이야기도 못해봤고,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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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딱 답 나오죠.

기다려라, 상황은 점점 더 나아진다. 뭐 이런 소리들 하고 있는데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계속해도 될 만큼의 상황이 더 좋아지리라는 보장이 불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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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일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농장에는 일이 있으니까 농장으로 가자!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일주일에 500불 벌기가 힘든 곳이 농장이더라고요.

농신들은 많이 벌겠지만 저도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는 꽤 많이 버는 축에 속하는데

이것도 일이 5-7일있어야 가능한 일이지 그것보다 적으면 매주 쪼달립니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달고 살 수밖에요.

(나중에 페이 슬립과 함께 농장 후기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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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가서 할 것이 없었다면 저도 여기에 계속 남았을 것 같아요.

그나마 일이라도 있으니까, 상황을 더 기다려보자, 생각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일도 하고 자격증도 딸 계획이 정해져있어서

오히려 저한테 비전이 있는 쪽은 호주가 아니라 한국인 거죠.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지금이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국에서는 저의 커리어를 위한 공부와 일을 하게 되니까 고민할 것도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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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해외에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출국을 결심해서 이곳까지 왔네요.

결국 2개월 만에 휴가는 중단되었고, 이 점은 너무 아깝지만

여행으로 언제든 올 수 있는 호주니까 아쉬운 마음 갖고 돌아가서

다시 한번 올 기회를 찾는 것이 저한테는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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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도 비싸고, 그동안 쓴 돈만큼 벌지도 못한 것 같은데

돈을 생각하면 아깝지만, 내 시간은 전세기 200만 원 보다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5월 19일 브리즈번에서 인천으로 가는 전세기가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라는 뜻인지 노티스 2주+2일이 19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노티스 내고, 2일은 호텔에서 머물고, 비행기 타러 갑니다.

부디 200명이 넘어서 우리 집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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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를 예약하니까 진짜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얼른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 안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울 줄 알았는데, 아쉬움보다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이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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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일하면서 몸 축내기 싫어서 일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출국 전까지 놀아야지, 농장일 하면서 그거 몇 푼 번다고... 으...

저 그전에는 어떻게 일을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손목 아프면서, 다리 아프면서 꾸역꾸역. 다 끝나고 현타는 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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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귀국까지 2주 남아서 그래도 알차게 보내려고

영어 강의도 수강 예정이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여행기도 쓰고,

한국 가면 영상 편집 일도 해야 한다고 해서 영상 편집 강의도 보고,

공부해야 하니까 책도 좀 읽고, 살짝살짝 여행도 다녀오고 ㅋㅋㅋ

그럴 예정입니다. 상당히 바쁜 일정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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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까지 합치면 대략 1개월의 시간이 있는데

그마저도 놀 시간 없는 거 실화인가요... 워메워메... 한국 가기 전에 놀아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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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제주도로 가야 하는데, 일단 인천에서 김포, 김포에서 제주도로 이동한 이후에

검사하고 대기하다가 코로나 아닌 거 나오면 집에서 자가 격리하는 건가요....?

제주행 비행기는 정해져 있는 건가... 흠?

호잉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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